똑붕약사
읽고 보고

·

독일인의 사랑-막스 뮐러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생각이 시작되는, 얇은 소설

똑붕약사

약사 · 약제학(나노 DDS) 박사과정 연구원

1분 읽기 · 조회 0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은 두껍지 않습니다. 1인칭으로, 영주 성에 사는 마리아 공녀와 교감하고 사랑하게 되는 시적인 소설입니다. 장은 첫 번째 추억부터 마지막 추억으로 나뉩니다.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마리아와 어울리던 기억에서 그녀의 마지막 순간까지입니다.

내용은 단순합니다. 마리아를 보러 성에 가고,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 거의 전부입니다. 그 문장들 안에 주옥 같은 글이 많습니다. 고등학생 때 읽었을 때는 지금처럼 생각이 풍부하지 않았고, 이해도 잘 못 했습니다. 다시 읽어도 어려운 문장이 많습니다. 독일 문학을 옮긴 글은 대체로 저에게 어렵습니다.

다른 책은 읽고 나면 정리하고 다시 보지 않는데, 이 책은 서재에 두고 싶은 책입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철학적인 생각을 던지는 문장이 있습니다. 길지 않아 권할 만합니다.

끝의 한 장면은 이 책의 완성도를 높일 만큼 재미있지만, 이야기를 여기서 다 옮기지는 않겠습니다. 궁금하면 끝까지 읽어 보시면 됩니다. 궁중 고문관이 찾아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면에서, 그는 슬픔에 빠져 있지 말고 열심히 살아내라고 합니다.

되도록이면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하라.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무엇인지, 그 문장 앞에서 오늘의 독후를 멈춥니다. 얇은 소설이 남긴 숙제는 줄거리가 아니라 그 한 줄이었습니다.

  • #독서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약 이야기 뉴스레터도 있습니다

약사가 원리로 답하는 약·영양제 이야기, 매주 월·수·금 아침에 보냅니다.

월·수·금 아침 발행 · 스팸 없음 · 언제든 한 번의 클릭으로 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