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일-김난도
2013년의 직업 키워드로도, 내 일을 내가 고르라는 말은 남는다
똑붕약사
약사 · 약제학(나노 DDS) 박사과정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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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의 『내:일』은 tomorrow이면서 my job입니다. 내 일을 잡으려는 청춘이 알아야 할 열한 가지 키워드로 쓰였습니다. 초판은 2013년 6월입니다. 2024년에 읽으니 11년 사이 트렌드와 인식은 많이 바뀌어, 와닿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은이가 전하려는 가치는 분명하게 남습니다.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 삶 그 자체인 일을 찾아 나선 이야기이고, 새로운 컨셉의 벤처들이 사례로 나옵니다.
잡의 미래를 설명하는 글자는 FUTURE입니다.
- F, From white-collar to brown color. 영국 집사 학교, 네덜란드 말발굽 기술과 목수 학교, 인력거.
- U, Utopia for nomad-workers. 일본 코워킹 스페이스 ‘더 터미널’, 영국 ‘센트럴 워킹’, 네덜란드 노동조합의 엘코 타스마와 빔 콕, 이탈리아의 티토 보에리.
- T, Towards social good.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과 그라민폰, 모금 전문가 학교, 열린옷장.
- U, Unbelievable power of fun. 프랑스 로레알과 세컨드 하우스, 구글, 스뮬.
- R, Return to local places. 밀라노 공대의 두 청년, 이탈리아 가족 와이너리와 가죽 공예, 토스카나 ‘지오바니시’, 포틀랜드 커피와 파머스 마켓, 제주 게스트하우스 ‘달집’, 헤르만 지몬.
- E, Entrepreneurship for micro-startups. 크리스 길아보, 털실 가게 ‘해피니트’, 맞춤 식단 ‘스프라우트’, 스탠퍼드 창업 동아리 ‘베이시스’, 청년장사꾼.
내 일을 찾는 전략은 MY JOB입니다.
- M, Mismatch, goodbye. 앨빈 로스, 영국 ‘슬리버스 오브 타임’, 조슈아 월드먼과 링크드인, 마인드스모.
- Y, Your brand is your power.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 11’, 왕립예술학교의 자동차 디자이너와 피터 슈라이어, 스테판 라펠리의 ‘아이프로’.
- J, Joy of learning. 스탠퍼드 커리어 센터와 스타트업 101 페어, 독일 인턴 엑스포, 카처, 루프트한자 테크닉, 네덜란드의 이카보와 에쿠알.
- O, Over the global border. 도쿄 스시 아카데미와 유니클로, 밀라노 패션.
- B, Business for happiness. 제주 카페 ‘세바’, 1인 기획 ‘뿅가게’, 주스트 벨드만.
키워드에 맞는 회사와 사람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특히 남은 것은 M의 마인드스모입니다. 스펙만 나열하지 않고, 회사가 낸 과제를 구직자가 풀어 문제 해결력을 보게 하는 자리입니다. 유니클로가 세계 어느 매장이든 일본 본사와 같은 급여를 원칙으로 한다는 정책도 신기했습니다.
시기가 어긋난 사례는 있습니다. 그래도 내 일과 내 삶을 찾는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기대에 맞추지 말고, 내가 좋아하고 선택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는 말입니다. 11년 전 키워드로 오늘을 재단할 수는 없지만, 그 문장만은 아직 유효합니다.
-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