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인사이드아웃2 (Inside Out, 2024)
오늘의 감상글은 영화 인사이드아웃2이다
똑붕약사
약사 · 약제학(나노 DDS) 박사과정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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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상글은 영화 인사이드아웃2이다. 내가 정말 감명깊게 봤던 인사이드아웃1에 이어 2를 너무너무 기다렸다. 그런데 영화관에 갈 기회가 없어서 한참이 지나서야, 이제 상영관에서 내리고 나서야, Btv에 뜬 것을 보았다. 사실 요즘에는 영화관 가는 것 보다 집에서 Btv를 통해 영화를 구매해서 잠옷입고 보는 시간이 더 안락하고 행복하다. 인사이드 아웃2에 대한 느낌을 몇자 적어보자. 개인적인 의견을 먼저 말해보자면,
인사이드아웃1을 처음 봤을 때의 신선한 충격, 새로운 시각의 전환을 가져다 주었던, 그 감격 덕분일까. 그 당시 느꼈던 감동과 재미, 여러가지 개인적인 해석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상태에서 2를 보았을 땐, 사실 새로운 감정들이 추가되었다는 것 빼고는 임팩트를 주는 장면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신선한 어떤 좋은 충격은 없었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생각들을 적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ㅎㅎ
새로운 감정은 불안이, 부럽이, 지루함, 당황이 이렇게 4가지 감정이다. 새로운 감정의 이름들을 나열하다 보니, 사춘기가 온 라일리에게 그 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 자리잡은 것을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내가 만약 인사이드아웃의 캐릭터 였다면, 나는 불안이가 딱 맞을 것 같다. 미리 예측하고 있어야 하고, 대비가 되어있어야 하고, 어떤 일에 대한 결과와 과정들을 머릿속으로 혼자 그려보며
이럴경우, 저럴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그래서 지금 어떻게 행동해서 내가 원하는 미래로 갈 수 있도록 설계해야하는지 그런것들을 생각하며, 예상회로들을 돌려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성격을 갖춘 나이기에 불안이를 보며 정말 공감이 많이 갔다. 그러다가 불안이가 미쳐날뛰다가 본인도 손 쓸 수 없는, 렉 걸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쉽게 한단어로 설명해보자면 그것은 불안장애, 혹은 공황장애 인 것 같다.
그 불안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이(기쁨이)가 찾아와 라일리를 놔주라며, 불안이가 잡아 지휘하고 있는 핸들을 놓게 되고, 그렇게 불안 속에서 빠져나온다. 나이가 들수록,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것저것 보게되고, 더 알게 되고, 이러다 보니 내가 알지 못하는,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부러움과 사회에서 교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만 생각하는 어린아이에서 벗어나, 내가 대하는 상대방도,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상대방의 생각을 반응을 보며 당황하고 부끄러워 하는 감정도 느끼고, 속마음을 숨기려, 혹은 내가 보이고 싶은 모습으로 포장하기 위해, 지루한척, 따분한척, 혹은 실제로, 내 삶을 살아가다가 느끼는 지루함이나, 따분함, 번아웃 등등의 감정을 느끼는것,,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감정이라 믿는다. 누구의 마음속에나 존재하는 감정들이다. 라일리의 기억들이 모여 인격체를 형성한다는 것을 시각화 하여 영상에서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기도한다.
조이는 나쁜 기억은 모조리 버려버리고, 좋은 기억만 간직하겠다는 생각으로 라일리의 인격을 형성하려고 하지만, 라일리를 만드는 정체성은 모든 기억이 어우러져 만들어져야 제대로 작동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인사이드아웃1에서, 좋았던 기억들이 모두 슬픔으로 변해버릴때, 눈물을 왈칵 쏟았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반대로 생각해보자, 지우고 싶은 기억도, 슬픈 기억도,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자.
그리고 잊고 싶은 기억도 언젠가는 그로 인해 내가 형성되고, 나를 지켜주며, 나를 이끌어 가는 "자아"가 된다. 모든 내 삶의 경험, 기억, 감정, 변화 모든 것들이 소중함을 잊지말자. 그게 곧 "나" 이고, 그걸 받아들이자. 좀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나이 들어가는 나의 모습을 하나의 영화 작품이라 생각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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